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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의 발명

푸르른이 2017. 3. 4.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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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거짓말이 없다면....

아니 그 거짓말이라는 말조차 존재 하지 않는 세상이 있다면.....??

 

이러한 발칙한 상상에서 시작된 영화는 예상과는 달리

전혀 긍정적이고 밝은 분위기는 아니었다.

상대에 대한 경멸감스럼없이 표현하고,

자신의 오만한 우월감을 감추지 않으며,

사회의 마이너들을 패배자 또는 낙오자라 손가락질하는 차별이 난무한다.

 

주인공 '마크' 역시 이러한 낙오자(loser)에 거짓이 없는 세상에 속한 자로...

들창코에다 뚱보이며, 못나가도 너무 못나가는 시나리오 작가다.

 

허나 거짓말을 처음으로 발명(??)발견함으로

그 거짓말의 능력을 최대한 이용하여 부와 명성을 얻는다.

 


그러던 중 죽음 앞에서 두려움에 떨던 어머니의 편안한 임종을 위해

사후세계에 대한 거짓말을 하게되는데 이 일이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게 된다.

 

모든 말을 진실로 받아들이는 이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절대자에 관한 것을 지어내어 피자판에다 10계명을 작성하여

나쁜짓을 하지 않으면 사후(死後)에는 영원한 안식을 얻게 된다고 세상에 공표하기에 이른다.

 

세상 사람들은 죽음에 대한 공포를 벗어나게 되고,

행복해 하는 듯 했지만, 인간의 어리석음은 이 일을

계기로하여 여러가지 부작용을 낳게 되는데...

 

  


이 장면은 감독의 센스를 엿볼수가 있는 장면이다.  

모세의 십계를 패러디하여 '기독교도 이처럼 거짓이다'라는 것을

풍자한 것 같다.

  

 

영화를 보면 여러가지 발칙한 상상들이 등장하며 아기자기한 재미를 주기도 하지만

여기에서는 되도록이면 언급하지 않았다.

지나친 스포일러는 배려없는 자의 수다와 같은 것이니까. ㅎㅎ;;

 

거짓은 수단이 될 수는 있다...

허나 그것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며, 그저 순간에 머물고 마는 것이다.

진실이야 말로 영원한 것이며, 영원한 것이야 말로 진리가 되는 것이다.

 .

영화 속의 진실은 참 가혹하다.

아니 진실이 아니라 옳고 그름을 가리지 않고,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있는 그대로 내뱉고 있는 것일 뿐이다.

우리 안에 있는 모든것들이 밝고 긍정적인 것들이라면,

분명 거짓은 필요가 없을 것이다.

허나, 어둡고 부정적인 생각이 가득한 이 세상에서의 거짓말은

이미 우리에게 필요악이 되어버렸다.

 


이 영화 속에서 거짓말이 무한한 힘을 가졌던것과 달리,

우리가 사는 세상은 모두의 마음이 바르고 발라서

거짓이 힘을 잃고, 진실만이 광대한 힘을 가지는 그날이 하루 빨리왔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영화를 추천하고자 글을 써 보았다.

 

 

영화정보.

우리말 제목은 거짓말의 발명으로 원제는 The Invention Of Lying이다.

2009년 미국작품으로 릭키제바이스가 감독겸 주연을 맡았다.

쉽게 구해질지는 모르겠지만 볼 기회가 있다면 한번은 봐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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